스페인 합법화에 성명
【로마=외신종합】 유럽 주교단은 스페인에서 합법화된 동성애 결합의 법적 인정 문제와 관련해, 동성애 결합을 인정하는 것은 결국 미래 세대에 ‘부메랑’이 되어 그 해악이 돌아올 것이라고 심각하게 우려하며 경고했다.
유럽주교회의(CCEE)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린 정기총회에서 스페인에서 최근 통과된 새 법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총회 후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유럽주교회의 정기총회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유럽의 34개 주교회의 의장들에게 “현대 세계의 사목적 도전들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말고 인간의 개인적, 사회적 삶의 구체적인 조건들에 대해 경청하고 모든 이들에게 복음적 희망을 선포하라”고 촉구했다.
주교단은 총회 후 발표한 담화에서 “유럽 주교단은 스페인 정부가 동성애 결합을 남녀간의 혼인에 준하는 동등한 법적 지위를 부여한데 대해서 놀라움과 슬픔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주교단은 담화에서 “그러한 조처는 결코 발전적인 것도, 현대적인 사고방식도 아니다”며 “이는 결국 미래의 세대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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