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건설은 청정지역 파괴행위”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2003년과 2004년 두 번이나 ‘골프장 건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인데…”
수원교구 생명환경연합 안병철(도미니코) 회장은 미리내성지 인근 골프장 건립계획과 관련, “환경청이 ‘개발보다는 우량한 산림보존으로 얻게 되는 가치가 더 크고, 개발로 야기되는 산사태 등의 재해 예방’ 등을 반려 이유로 제시했다”고 전한다.
안회장은 또한 “안성시 양성면 노곡리와 미산리 일대는 원앙새와 딱따구리 등 각종 천연기념 동물이 서식하는 청정지역이며 지표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곳인데 어떻게 골프장이 들어 설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한다.
교회와 국가, 사회의 소중한 정신문화 유산인 성지 보존과 아울러 하느님께서 만드신 소중한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안회장은 생명환경연합의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 나갈 예정이다. 경남 고성과 경기도 남양주 골프장, 안면도 골프장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곳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해결방안을 만드는데도 노력할 생각이란다.
고등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늘 강조한다는 안회장. 97년 ‘경기도 환경교사연구회’를 창립하기도 한 그는 수원환경연합에서도 잠시 활동했고, 환경감시단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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