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듣고 이야기 나누는 토크쇼
격주 수요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서
최근 공연계에서는 각종 음악회는 물론 발레, 오페라 등을 일반인들이 더욱 쉽고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설명을 곁들인 ‘해설이 있는 무대’를 연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회음악도 일반인들이 어렵고 따분하다고 생각하는 장르 중의 하나. 이러한 교회음악에 대한 인식을 적극 개선하고 마니아층은 물론 비신자 관객들도 교회음악을 더욱 쉽고 깊이있게 접할 수 있는 무대가 정기적으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최호영 신부의 교회음악 콘서트’는 국내외 음악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형식의 교회음악연주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의 연주해설 프로그램이다.
최호영 신부는 독일 레겐스부르크 국립음대와 뮌헨 국립음대에서 교회음악과 오르간을 전공하고 현재 오르가니스트로서 연주활동과 더불어 가톨릭대에서 후학을 양성 중인 전문 연주가다.
음악회에서는 최신부의 전문적인 교회음악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작곡가 혹은 연주가가 직접 대화를 통해 곡의 의미를 설명하고 곡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 음악회에서는 평소 들어보기 어려운 17~18세기 원전음악 연주에서부터 국악, 재즈성가곡, 생활성가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교회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대중화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이다.
음악회의 출연진들 구성도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지난 5월부터 열린 무대에서는 성필관(오보에), 김진(바로크 바이올린), 김영률(호른), 일본 고음악 연주단 등 국내외 각 장르의 유명 연주자 450여명이 이 음악회를 거쳐갔다.
최호영 신부는 “교회음악 연주를 위해서는 아직 무대 환경 등이 부족하지만 ‘교회 음악’이라는 공통점 아래 국내외 일류 아티스트들을 만나는 콘서트로 의의 깊다”며 “이 무대를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가톨릭 음악 발전에 힘모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음악회는 매월 1, 3, 5주 수요일 저녁 7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다. 입장은 무료.
한편 10월 26일 오후 8시 서울 혜화동성당에서는 비정기 연주회의 하나로 파이프오르간 등의 공연이 마련된다.
※문의 02-2270-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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