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있는 색감 단아한 선 눈길
한복입은 성모상과 어린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를 짙게 풍기는 성화를 다양하게 선보여온 화가 심순화(카타리나.서울 응암동본당)씨가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심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2003년 첫개인전 이후 창작한 작품 30여점을 출품한다.
심씨의 작품에서는 둥근 얼굴과 순박하고 빛나는 눈망울을 가진 한국인의 모습이 늘 등장한다. 또 작품마다 특별한 기교 없이 둥글고 매끈한 선과 따뜻한 색채로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작품을 보는 이들은 한결같이 편안함과 위로를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출품작들은 이전의 작품들보다 더욱 깊이있는 색감과 단아한 선의 미학들을 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순교자들의 모습을 담은 ‘빛을 향하여’와 ‘가르멜 성모님’ ‘기쁜 날’ 등을 비롯해 구산성지 십자가의 길 14처 등을 선보인다.
작가는 전시회에 앞서 “작품마다 일기쓰듯 우리 신앙인들의 모습을 표현했다”며 “보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길 기대하며 기도를 담았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10월 26일~11월 2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린다.
※문의 02-72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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