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회교리 전파 한몫
총 3단계 과정, 체계적인 교육 제공
11월 5일 기념 심포지엄…출판기념회도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기우 신부)가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문을 연 사회교리학교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서울 정평위는 이를 기념해 11월 5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3층 강당에서 ‘사회교리학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및 ‘교회의 간추린 사회교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사회복음화와 가톨릭 사회교리’를 주제로 마련되는 이날 심포지엄은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어상 교수(서강대학교) 이동익 신부(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 한홍순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이기우 신부(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등 사회교리학교를 이끌어온 주역들이 한자리에 함께 하는 ‘사회교리 교육의 회고와 전망’ 좌담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가 지난해 발간해 완역한 ‘교회의 간추린 사회교리’에 대한 내용 소개와 사회교리학교 동문들이 마련하는 ‘평신도의 사회교리 실천,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와 나눔이 이어진다.
가톨릭 사회교리로 무장한 신자들의 산실이 되어온 사회교리학교는 2000년 대희년을 앞두고 ‘새천년대를 살아가기 위한 삶의 지침과 복음화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신자들이 사회교리를 실천할 것’을 권고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가르침에 따라 1995년 10월 9일 개설됐다. 이에 앞서 1994년 9월 아시아 대륙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평신도의 사회교리 실천’을 주제로 아시아 평신도회의가 열린 것도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교리 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 배경이 됐다.
세계 교회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회교리학교는 총 3단계 과정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사회교리 교육을 신자들에게 제공해왔다. 그간 사회교리 반포 배경에 대한 설명과 역대 교황들의 사회회칙 해설 등이 중심이 된 1단계 입문과정(10주)을 통해 총 14기에 걸쳐 1117명이 거쳐 간 것을 비롯, 사회교리의 기본정신 원리를 구체적으로 다루는 2단계 과정에 509명(총11기), 한국 현실에 입각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사회회칙에 근거하여 해답을 찾는 3단계에 258명(총9기)이 참여하는 등 사회교리 확산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특히 근래에는 3단계 졸업자들이 중심이 된 동문회를 통해 사회교리를 본당 단위까지 널리 보급.교육하기 위한 봉사자를 양성하는 등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이 뿌리내리는데 못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기우 신부는 “사회교리는 가톨릭교회의 공교육이자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의 완성”이라고 역설하고 “첨단화되고 세속화되는 세상 속에서 현대 사회를 복음의 빛으로 비춰볼 수 있게 해주는 사회교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많은 신자들이 사회교리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02-773-1050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