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평화와 화해 기원
“별 생각 없이 조그만 정성을 보탠 것뿐인데…. 겨레의 평화와 화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김경자 엘리사벳·63·서울 홍제동본당)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가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10월 19일 마련한 분단체험 행사에 참가한 150여 후원회원들은 이날 하루 자신들의 몫을 새롭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판문점 남방 4km 지점에 위치한 비무장지대 내 제3땅굴과 도라산 전망대 등을 돌아보며 남북이 대치하는 아픈 현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또 최전방부대인 1사단 전진부대 영내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힘을 모아나갈 것을 새롭게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미사에서 장긍선 신부(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본부장)는 “북녘 하늘 아래서 신앙을 지키며 살고 있는 형제들도 다른 의미의 순교자라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그들을 진정 한 형제로 생각하고 기도하며 관심을 가져왔는지 돌아보는 게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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