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안에 한 형제 확인”
“한국 신자들 사랑에 감사”
“인종 문화 언어를 초월해 하느님 안에서 가톨릭교회가 한 형제자매라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갑니다.”
엑상 프로방스 대교구장 파이드 대주교를 비롯한 프랑스 주교들은 한 목소리로 ‘한국 신자들의 사랑나눔’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프랑스 주교들은 이와함께 “앵베르·샤스탕·모방 성인의 순교가 한국교회 발전의 초석 중 하나가 됐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프랑스 교회와 한국교회의 유대가 보다 긴밀해 지길” 소망했다.
“프랑스 교회는 날로 쇠락하고 있습니다. 30년전 딘교구 사제 수는 230여명이나 되었는데, 지금은 25명 뿐입니다. 신심깊은 한국 사제나 평신자들이 많이 찾아와 프랑스 신자들을 신앙적으로 자극해 주길 바랍니다.”
프랑스 주교들은 “세 분 성인의 현양사업뿐만 아니라 한국과 프랑스 성지순례 등도 양 교회간의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주교들은 “한국에서의 다양한 행사 중에 브뤼기에르 주교 선종 170주년 미사 참례가 가장 기억남는 것 중에 하나”라며 “사실 순례전까지만 해도 브뤼기에르 주교님이 조선교회 초대교구장임을 몰랐다”고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랑스 주교들은 또 “소주교님께서 가신 길이 순교의 길이었다면, 우리에게는 그 길이 바로 희망의 길”이라고 피력한 후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를 향해 나아가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신자들이 프랑스를 찾아와 우리 고향에 그런 성인이 탄생한 걸 알려 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모르고 지낼뻔 했습니다. 한국교회가우리 선조들의 업적을 알려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교회에서 깊은 감명을 받고 돌아간다는 프랑스 순례단. 그들을 극진히 대접하며 사랑을 실천한 한국교회는 프랑스 순례단원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꺼지지 않는 형제애를 심어준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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