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조승우씨도
각 본당서 일제히 서명운동 전개하기로
가톨릭교회가 구심점이 돼 전개되어온 사형폐지 운동이 새로운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운영위원장 김형태)는 10월 26일 오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신자 저명인사들이 중심이 된 ‘홍보대사’를 통해 사형제 폐지의 정당성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기로 했다.
사형폐지소위는 이날 회의에서 프로야구팀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타데오) 감독과 영화배우 조승우씨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한편 이들을 활용한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빠른 시일 안에 홍보대사의 이미지를 활용한 포스터를 제작, 전국의 각 본당과 수도회 등에 배포해 사형제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사형제에 대한 올바른 여론 조성을 위해 사형제도 폐지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결정하고 인권주일인 12월 4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각 본당에서 일제히 서명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세계 사형폐지의 날’(11월 30일)을 맞아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을 필두로 전국적으로 사형폐지 기원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앰네스티, 참여연대 등 사회단체와 연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교회 안팎의 목소리를 모아내기로 했다.
또한 위원회는 10월 24일 열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사형폐지특별법안’ 공청회에 적극 참여, 종교계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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