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인 시 구절 맑은 목소리로 노래
성바오로딸 노래모임 ‘사랑의 이삭줍기’
시인 도종환(아우구스티노)·고(故) 정채봉(프란치스코)·정호승(프란치스코)·정희성(토마스 아퀴나스)씨, 이정우 신부, 이해인 수녀…. 모두 이름 석자만으로도 아름다운 싯귀를 가슴속에 끌어오게하는 잘 알려진 시인들이다.
이들의 서정적인 시구를 편안한 음률과 청아한 목소리로 담아낸 음반이 발매돼 눈길을 끈다.
성 바오로딸은 최근 ‘사랑의 이삭줍기’ 세 번째 기획으로 시노래 음반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를 새로 냈다.
바오로딸 수녀들로 구성된 ‘사랑의 이삭줍기’ 노래모임은 좋은 노래말을 통해 혼탁한 문화를 정화하고 희망과 평화를 심고자 기획음반을 발매하고 있다. 음반들은 무엇보다 천편일률적인 대중음악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 그리움이…’는 1집 ‘사랑의 이삭’과 2집 ‘행복한 과일가게’에 이어 4여년만에 선보이는 기획음반이다. 음반의 곡들은 ‘이등병의 편지’로 유명한 김현성씨와 이수진.백창우 작곡가 등이 붙였다.
음반 제목은 남과 북,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하나되는 공동체를 갈구하는 메시지를 담은 정희성 시인의 시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에서 따왔다. 음반에 수록된 첫곡은 이해인 수녀의 ‘풀꽃의 노래’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작은 풀꽃이 전하는 희망과 자유를 이야기한다.
이밖에도 ‘서울복음 2’(정호승), ‘이 슬픔에 팔아서’(이정우), ‘가을사랑’(도종환 시인) ‘수도원에서’(정채봉) 등 총 12곡의 노래가 실려있다. 또 시인들의 곡은 아니지만 김현성씨의 영가풍의 기도노래인 ‘나의 기도’와 백자씨의 ‘슬퍼지려 할 땐’, ‘하나의 길을 위하여’ 등도 담아 누구나 따라부르기 쉽도록 엮었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