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읽고 묵상… “삶의 목표는 예수님”
전국 19개팀 활동
성서 말씀 실천에 주력
‘또 하나의 그리스도가 되자’
성서형제회(회장 이원구, 지도 최병조 신부)의 모토이자 목표다. 그리스도를 닮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와 같은 말과 행동을 하고, 그리스도께서 관심 가지는 일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다시말해 그리스도의 생활방식이 나의 생활방식이 될 때 비로소 ‘나는 그리스도를 닮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성서형제회 회원들은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크게 4가지 활동을 한다.
첫번째는 성서 읽기. 읽어야 연구를 할 수 있고 묵상도 하게 되며 말씀대로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서 묵상하기가 두번째, 세 번째가 성서 말씀을 생활속에 실천하기다. 마지막 네 번째가 되볼아 보기. 세 번째까지의 과정을 잘 이행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읽은 성서내용과 묵상 때의 체험, 실천하려고 했던 결심, 성서에서 요청한 사도직을 되돌아보고 어떤 경우에도 ‘나의 삶의 목표는 예수님’임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는 성서형제회의 헌장에도 잘 드러나 있다.
‘회원은 하느님의 말씀인 성서를 충실히 연구하여 실천하고 하느님께서 각 회원에게 명하신 그 말씀을 완전히 실행해야 한다. 동시에 사람들이 성서를 사랑하고 성서의 말씀으로 성화되며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를 충실히 본받아 완덕에 이르는데 그 사명이 있다. 그래서 또 하나의 예수가 되어야 한다.
헌장에는 회원의 의무도 언급돼 있다. △예수 마리아의 정신인 ‘아나윔’(Anawim), 즉 겸손 가난 순명으로 살아야 할 의무와 △일생동안 성서형제회의 한 가족으로 언제나 어디서나 성서 말씀이 사랑받고 실천되도록 온갖 노력과 기도를 다해야 할 의무다.
‘코이노니아’(koinonia, 친교). 회원들이 모임을 가질 때 진행하는 양식을 일컫는 말이다. 모임이 ‘하느님 말씀의 잔치이고, 친교와 생명이신 주님과의 만남이며, 주님 안에 누리는 그리스도인의 친교’이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이들은 성서해석의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신약성서 주해집’이나 ‘주석 성서’ 등 권위있는 교회서적들을 참고 문헌으로 항상 사용한다. 여기에다 정기적으로 지도신부를 초청,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자문을 구한다.
살레시오수도회 회원이었던 최규업 신부(현재 남미 과테말라 과야낄 대교구 소속)가 1970년 5월 17일 결성한 성서형제회는 현재 서울과 광주, 수원, 대전, 전주교구 등지에서 총 19개팀이 활동하고 있다.
성서형제회 전국회장인 이원구(시메온)씨는 “성서형제회는 신자들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조화로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고 있다”며 “성서공부와 기도, 사도직 실천과 확인이 함께 어우려져 있는 이 모임에 많은 신자들이 관심 가져주길” 요청했다.
이들은 모임의 확산을 위해 꾸준히 ‘성서생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말씀을 듣는 사람의 축복’이나 ‘말씀 묵상으로 주님과의 친교’ 등 7가지 주제로 7주 동안 진행되는 세미나는 “성서 말씀이 내 안에 열매 맺게 하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회원가입 및 세미나 문의 011-9722-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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