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원로 박춘택 신부가 11월 10일 오후 5시45분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2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2일 대구 계산성당에서 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으며, 유해는 교구청 내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박신부의 서품 동기인 윤광제 신부는 장례미사 강론을 통해 “그동안 박신부를 위해 기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고인은 지병으로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으면서도 그 고통을 참아내며 훌륭하게 자신의 십자가를 지었다”고 말했다.
1953년 사제품을 받은 박신부는 군종사제로 사목자로서의 첫발을 내디뎠으며, 상주·안동·군위·경산·경주·화원·내당·동촌본당 주임으로 사목활동을 하다 지병으로 인해 11년간 휴양을 했다. 이후 84년부터 5년간 월배본당 주임으로 봉직하다 89년 6월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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