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톨릭대 복음화연구소(소장 송용민 신부)는 11월 12일 오후2시 인천가대 대강당에서 ‘21세기 한국교회의 올바른 복음화와 사회참여의 방향’을 주제로 학술연구발표회를 열었다.
올해로 9회째 열린 이번 학술연구발표회는 21세기 한국 가톨릭신학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이론적 모색에 이어 사회 안에서 펼칠 구체적인 실천방향에 대해 연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복음화연구소 소장 송용민 신부는 “오늘날 한국사회는 급격한 발전과 동시에 개인주의와 가치관의 혼란, 윤리의식의 부재 등 죽음의 문화를 양산하고 있으며 교회 역시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상적 영향으로 보편적 윤리와 관련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며 “이번 발표회에서는 한국교회가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어떤 태도로 접근하고 참여해야하는지 신학적 의미와 사회윤리적 실천방향에 대해 모색해보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첫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황창희 신부(인천가대 교수)는 ‘포스트모던 사회 안에서의 새로운 복음화와 그리스도교 윤리’를 주제로 포스트모던 사회 안에서 한국교회가 지켜야할 사회윤리의 기초적 출발점에 대해 전망했다.
황신부는 특히 “새로운 복음화는 교회의 구조와 삶을 쇄신하는 임무로서 시작돼야하고, 윤리적·문화적·사회적으로 복음화되어야한다”며 “특히 포스트모던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재발견하고 또다시 제안하는 ‘사회교리’를 적극 실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이정배 교수(감리교 신학대)는 ‘피조물을 위한 큰 약속-생태계 보전을 위한 한국교회의 자기변화 및 역할 모색’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21세기 인류가 처한 환경과 생태계 위기 속에서 종교인들에게 공존의 영성과 올바른 사회참여의식을 촉구했다.
또 이교수는 “각종 평화문제와 경제정책, 핵에너지 사용방안, 유전자 조작식품이나 배아복제 등 시급히 대두된 생태학적 과제에 대해 교회의 중지를 모아 신학적 선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나아가 한국사회가 녹색사회로 발전하기 위해 교회 스스로 환경문제에 관한 파워블록을 주도하고 세계 각 종교들이 협력해 지혜를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