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시상식은 12월 6일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최덕기 주교)는 제15회 한국가톨릭매스컴상 대상에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제작한 박광현 감독을 선정하고 각 분야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로는 신문부문 서울신문 특별기획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의 특별취재팀, 방송부문 EBS ‘효도우미 0700’을 제작한 안재권 프로듀서, 영화 부문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출판부문 무료병원 요셉의원을 돕는 잡지 ‘착한이웃’의 이동진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은 KBS 제1라디오 장애인의 날 특별기획 ‘우리는 친구! 우리는 희망입니다’의 이정연 프로듀서에게 돌아갔다. 한편 올해 신설된 인터넷부문상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각 작품은 대사회 기여도와 작품성, 복음적 가치관 실현 등의 심사기준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심사위원장 최창섭 교수(서강대)를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 15명이 심사에 나섰다. 시상식은 12월 6일 오후 6시30분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다. 시상에 이어 인기가수 소냐, 여행스케치, 진주를 비롯해 종교음악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문의 02-460-7624
▨ 대상 -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전쟁과 폭력, 집단이기주의와 생명경시 등 죽음의 문화가 만연한 현대사회에 순수하고 따뜻한 인간애를 통해 화해와 관용을 실천하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널리 전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쟁 속에서도 순수함을 나누는 인간내면을 그림으로써 메마른 현대인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 방송부문상 - EBS ‘효도우미 0700’ 안재권 PD
‘효도우미 0700’은 노령인구가 급격히 증가되는 가운데 불우이웃을 직접 돕는 국민참여프로그램으로 제작, 98년부터 현재까지 76억여원을 모금해 788건의 단체와 개인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일회적인 이벤트 방송이 아닌 지속적으로 우리사회의 복지현실을 일깨우며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사회적 공기(公器) 역할을 충실히 해왔으며,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장을 넓혀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제공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 신문부문상 - 서울신문 ‘인권 선진국으로 가는 길’ 특별취재팀
서울신문과 국가인권위원회가 공동기획한 이 보도는 인권선진국 8개국의 현장을 심층보도함으로써 한국의 인권현실과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과 여성, 노인, 성적소수자 등에 대한 선진국의 인권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해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했다.
또 국민의 인권의식을 향상하고 국가 전체의 인권수준을 도약하기 위해 언론의 관심이 필수적인 현실에서 선두적이고 심층적인 보도를 통해 올바른 언론의 역할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 영화부문상 - ‘말아톤’ 정윤철 감독
‘말아톤’은 자폐증 청년의 실존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서 자폐아들의 세밀한 특징과 생활 방식부터, 자폐아 가족의 어려움 등을 보여주면서 ‘자폐증’에 대한 인식을 넓혔다. 특히 마라톤을 통해 이를 수 있는 자기 극복과 타인과 소통의 의미까지 담으며 단순한 흥미가 아니라 감동과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휴머니즘을 선사해 호평을 받았다. 또 장애를 극복하는 장애아보다 몇 갑절 더 큰 노력과 희생, 무한한 사랑으로 존재하는 어머니의 모성애는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한 감동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을 얻었다.
▨ 출판부문상 - ‘착한 이웃’의 이동진 대표
이동진 대표는 행려자, 노숙자, 무의탁자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극빈 환자를 무료로 치료해주는 요셉의원을 돕기 위해 교양지를 발간하고 수익금은 요셉의원의 의료 봉사활동 지원을 위해 쓰고 있다.
이대표는 무보수로 잡지 발행을 위해 일하며 가톨릭적 이념을 바탕으로 한 잡지를 제작하는데 힘을 쏟는 등 실천하는 신앙인의 자세를 높이 평가받았다. 25여 년간 외교관으로 일해 온 이대표는 1970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다수의 시집과 소설, 희곡집을 펴낸 바 있다.
▨ 특별상 - KBS 제1 라디오 장애인의 날 특별기획 ‘우리는 친구! 우리는 희망입니다’ 이정연 PD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어린이가 선생님과 부모님의 노력으로 친구들과 관계 형성을 해나가면서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하는 사례를 밀착 취재해 ‘집단따돌림’에 대한 문제를 아이들 스스로 인식하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라디오방송으로서 차별화된 기획력이 돋보였으며 교육인적자원부 협조로 방송 사상 처음으로 전국 5540여개 학교 410만여명의 초등학생 1교시 수업시간을 프로그램으로 대체, 청취하게 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환을 제공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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