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간 복음선포에 헌신”
인천교구 오경환 신부(연수본당 주임)의 고희연 및 은퇴미사가 11월 26일 오신부의 마지막 임지인 인천 연수성당에서 봉헌됐다.
은퇴미사에 이은 축하식과 축하연으로 꾸며진 이날 행사에는 교구장 최기산 주교, 김병상·이학노 몬시뇰을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1천여명이 참석, 43년간 복음 선포를 위해 일생을 바친 오 신부의 노고에 감사하며 아쉬운 이별의 정을 나눴다.
최기산 주교는 축사에서 “오신부님은 사제로서만이 아니라 학자와 사회운동가로서 모든 사제와 신자들에게 귀감이 되신 분”이라고 회상하면서 풍부한 사목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교구 발전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신부는 답사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 사제가 되겠다고 결심한 바가 변하지 않고 43년간 사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느님과 모든 신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면서 기도와 희생을 아끼지 않은 신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1937년 경기도 안성 출생으로 63년 사제품을 받은 오신부는 가톨릭대학교·인천가톨릭대학교·서강대학교·서울대학교 교수와 강사를 역임하는 동시에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환 교수로도 활동했으며, 간석2동 주임 및 교구 총대리로 일하며 교구 발전에 헌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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