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성의에 나무십자가를 가슴에 걸고 맑고 순수한 음성으로 전세계 수많은 음악애호가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지휘 베로니크 토마쌩)이 12월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미아3동성당 에서 공연을 마련한다.
세계 3대 소년합창단으로 꼽히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지난 1907년 그레고리오 성가와 다성음악의 부활을 배경으로 가톨릭 종교음악 전문가 등에 의해 창단됐다. 교황 요한 23세로부터 ‘평화의 소년 사도들’이라는 칭호를 받은 바 있으며, 창단 이후 수십년 동안 세계 100여개국에서 순회공연을 펼쳐왔다.
특히 1920년대 이후부터는 정통 교회음악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가곡과 현대음악가들의 작품으로까지 연주영역을 넓혀 다양하고 수준높은 레퍼토리를 선사하고 있다.
예수성탄대축일을 앞두고 펼치는 순회공연의 하나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가수 소냐씨와 뮤지컬배우 길성원씨 등도 특별출연해 무대를 한층 더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입장권은 1인당 2만원이며, 음악회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한편 합창단은 12월 한달간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서울 세종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울산문화예술회관 등지서 국내순회공연을 열고 이후 바티칸의 초청으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취임을 기념하는 특별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문의 02-983-2274 미아3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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