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 할아버지 선물 많이 주세요.”
기쁨에 차 성탄 인사를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남이나 북을 가를 것 없이 밝고 힘에 넘쳤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가 12월 18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북한이탈가정 청소년들을 초대해 마련한 성탄잔치는 남북의 청소년들이 함께 그려가야 할 교회의 미래를 엿보게 한 자리였다.
남한에 정착해 초·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30여명의 북한이탈 청소년들은 이날 하이모(회장 김용길, 하나를 이루어가는 모임) 도우미를 비롯, 성직자 수도자 등 20여명의 봉사자들과 레크리에이션, 미니 올림픽, 촛불 예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 하며 친교를 다졌다.
장긍선 신부(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본부장)는 “직접 몸을 부대끼며 대해 봐야 북한이탈주민들의 심성과 뜻을 믿고 이해할 수 있다”며 “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통합적인 사고를 하고 남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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