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서예로 묵상해요”
성경말씀과 다채로운 묵상글을 서예로 감상하며 새해 희망과 믿음을 다질 수 있는 전시장이 1월 5~25일 서울 중림동 가톨릭화랑에서 마련된다.
가톨릭화랑이 새해 첫 전시회로 신자서예가들의 우수작들을 모아 여는 ‘가톨릭 서예’기획전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회에는 중견 신자서예가 15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묵상글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모두 한글 서예작으로 성경구절을 비롯해 ‘가정을 위한 기도’ 등 각종 기도문, 시, 성가, 성인말씀, 강론 등 다양한 글귀를 담고 있다.
군더더기없이 단아하게 써내려간 글은 먹의 움직임과 강렬한 붓끝의 힘으로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전통서법의 기초 위에 작가마다의 예술적 개성이 녹아 한글의 아름다움도 새삼 돌아볼 수 있을 듯 하다.
가톨릭화랑은 지난 2002년부터 가톨릭미술의 발전과 장르 확장을 위해 서예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로 4번째 마련되는 서예기획전은 서예를 대중화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성경말씀과 묵상글을 선보여 간접선교에도 한몫한다는 평이다. 아울러 신자 서예가들을 양성하는데도 꾸준한 기회가 되고 있다.
전시 기획을 맡고 있는 서예가 경후 김단희(요안나)씨는 전시회에 앞서 “서예전에서는 오랜 전통을 이어온 필법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 서체를 선보인다”며 “젊은이들도 서예를 가까이 접하고 창조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문의 02-360-9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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