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성녀들과 예수, 성모마리아 등의 모습을 담고 있는 프랑스 종교메달(Le Bijou Religieux)을 선보이는 이색 전시회가 마련된다.
메달은 예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부조 공예품으로, 유럽에서는 특히 종교메달이 성미술 장르의 하나로 오랫동안 정착돼왔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완벽한 컬렉션”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프랑스 아뤼튀스 베르트랑(Arthus-Bertrand)가(家)의 종교메달로 꾸며져 눈길을 끈다.
국내에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베르트랑가(家)는 지난 200여년 동안 5대에 걸쳐 철저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전통 수공예로 메달을 제작해온 금속공예의 명가다. 전통적으로 프랑스 각 성지에 고품격 메달을 공급하고 있으며 프랑스 최고명예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의 디자인과 제작도 맡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작품 또한 모두 프랑스 현지에서 수공예로 제작한 작품들로 최고의 품격을 자랑한다. 특히 각 메달에는 중세 비잔틴, 로마네스크, 르네상스 시대에 지어진 유명 성당의 부조와 성화상 등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 예술성을 더욱 높였다.
전시회는 1월 3~9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는 금속공예 전문 스튜디오 슈에뜨(대표 송영순)는 이후 각 성당이나 단체 등에서 원하면 순회 전시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의 02-72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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