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신부, 평일미사 강론집 ‘생명의 샘이신 주님’ 펴내
삶 속의 에피소드·풍부한 예화 담아
“사제의 직무가 신앙의 교사로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면, 주일미사의 강론뿐만 아니라 평일미사의 강론 역시 복음선포의 현장입니다.”
일년 내내 정성스럽게 평일미사 강론을 해온 청주 분평동본당 이중섭 신부(대전가톨릭대 교수)가 강론집 〈생명의 샘이신 주님〉을 펴냈다. 지난해 발간한 대림·성탄·사순·부활시기 강론집 〈주님 사랑 우리 위에〉와 연중시기 홀수해 평일미사 강론집 〈함께 계시는 주님〉 이후 세 번째 권이다.
이 책은 이신부가 2002년 11월부터 청주 분평동본당에서 해온 평일미사 강론을 엮은 것으로 연중시기 34주간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모두 136편의 짝수해 강론을 실었다. 특히 해마다 반복되는 복음을 중심으로 엮은 일반 강론집과는 달리 짝수해와 홀수해로 나눠 2년마다 반복되는 평일미사 독서를 중심으로 마련한 책이기에 복음서뿐만 아니라 신구약 성경 전체를 묵상할 수 있도록 이끈다.
또한 ‘꼴값을 하라’ ‘남편이 미워지거든’ ‘성인(聖人)들만의 교회는 없다’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강론 주제에서 보듯 매일 매일의 말씀을 이해하기 쉽도록 핵심을 짚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삶 속의 에피소드와 풍부한 예화는 이 책의 자랑이다.
저자는 시작하는 말에서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신구약 성경의 다양한 맛을 느끼고, 성숙한 신앙생활에 도달하기를 바라다”는 바람을 밝히고 있다.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이신부는 프랑스에서 성서신학을 전공한 사제로 자신의 지혜나 말이 아닌 하느님의 말씀을 쉽게 풀이하여 선포하고 있다는 데 이 강론집의 진가가 있다”며 “아무쪼록 이 강론집이 널리 읽혀 신자들이 신앙생활과 성덕으로 나아가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책 발간을 축하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한 이신부의 노력이 담긴 이 책은 성경을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체험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신자들이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신문사/486쪽/1만원)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