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도서전 음악회 마련
동화작가 고(故) 정채봉(프란치스코.1946~2001)씨를 기리는 ‘정채봉 추모 문학제’가 1월 9일 서울 동국대 덕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추모제는 정씨로부터 ‘동화’를 배운 제자 100여명이 스승의 가르침에 감사하며 마련한 보은의 자리로 정씨의 문학세계를 되짚어보는 세미나와 음악회, 도서전으로 꾸며진다.
특히 ‘멀리가는 향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정씨의 유일한 시집인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에 곡을 붙여 연주해 눈길을 끈다. 아나운서 이금희씨의 사회로 정씨의 시노래 모음에 이어 여성실내악단 다스름의 음악편지, 이해인 수녀의 시낭송, 피아노와 가야금 연주, ‘김현성이 부르는 시노래’, 동화작가 김병규씨의 회고담 등이 펼쳐진다. 판소리와 가야금 연주를 곁들인 애니메이션 ‘오세암’도 감상할 수 있다.
도서전에는 정씨와 제자들의 작품 200여종이 공개된다. 각 행사는 모두 무료로 열린다.
‘생각하는 동화’ ‘오세암’ ‘초승달과 밤배’ 등 20여권의 동화와 에세이를 남기며 한국 아동문학을 이끌어왔던 정씨는 지난 2001년 간암으로 선종했다. 정채봉씨는 특히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즐겨읽을 수 있는 ‘성인동화’를 개척한 작가로 잘 알려져있다.
※문의 02-2297-3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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