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일간지 아베니레(Avvenire)지와 회견서
【외신종합】 “중국 공산당은 여전히 국민들의 영혼과 정신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가톨릭 교회는 성공을 거둬가고 있습니다.”
홍콩 교구장 젠 제키운 주교는 이탈리아의 일간지 아베니레(Avvenire)지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중국에서의 그리스도교 교회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경제 대국으로서 중국의 성장과 함께 세계 평화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함께 인정하면서 “중국은 여전히 국민들의 정신까지도 통제하려 하며, 아직도 누구도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하려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과 관련해서, 중국 정부는 홍콩의 자치권을 인정하겠다고 했지만 점점 더 정부의 통제 범위, 특히 가톨릭교회에 대한 정부 통제가 명백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젠 주교는 그러나 중국 정부가 구조와 제도에 대한 통제를 하고 있지만, 더 이상 가톨릭 신자들의 정신과 영혼을 통제할 수는 없다며 오랫동안 중국은 강요된 분열이 이어졌지만, 실제로 오늘날에는 모든 가톨릭 교회는 하나로서 교황에 일치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교는 현재 공식교회와 지하교회간의 분열과 차이에 대해서, 장애가 되는 것은 당의 통제임을 지적했다. 젠 주교에 의하면, 현재 중국 공식 교회는 크게 주교회의와 애국회로 구성되는데, 지난 2년간 주교회의는 의장이 부재 중이고, 애국회 수장 주교는 현재 신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지 않고 와병 중이다.
젠 주교는 “현재 중국 공식 교회의 주교단 85%는 교황청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따라서 “교황청에서 승인을 얻지 못한 주교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젠 주교는 교황청이 대만과의 단교를 불사하면서까지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 의사를 갖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보편교회는 공산 중국의 수백만 가톨릭 신자들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매우 고통스러운 행보를 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대만 교회에 이것이 결코 배신이 아니며, 환경이 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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