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로·문화전시공간으로.세미나 모임 장소로 다양한 문화 영성 만난다
책 혹은 다양한 예술장르를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공간과 휴게시설인 찻집을 통합한 이색적인 ‘갤러리 카페’들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테마 카페의 하나인 ‘갤러리 카페’는 일반인들이 예술작품에 쉽게 접하고 부담없이 찾을 수 있도록 꾸며져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큰 인기를 모은다.
새해들어 서울 정동에도 전시공간과 카페 등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된 ‘품사랑’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끈다.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맞은편에 위치한 ‘품사랑’은 가톨릭여성연구원(책임 최혜영 수녀, 이하 가여연)이 마련한 다목적 문화터다.
‘갤러리 품’을 중심으로 펼쳐진 ‘품사랑’은 평소에는 갤러리 카페로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열어두며 정기적으로 가여연의 월례모임과 강좌, 세미나, 상담 등의 장소로도 적극 활용해 더욱 다양한 문화와 영성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갤러리 품’에서는 각종 초대전과 기획전, 상설전을 지속적으로 열어 문화예술 저변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품사랑’은 ‘하느님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곳’이란 의미와 함께 가여연에서 펼치는 ‘품의 신학’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가여연 책임을 맡고 있는 최혜영 수녀는 “‘품의 신학’은 부자와 가난한 이, 인종과 문화, 성, 나이의 차이를 넘어 모든 이를 감싸고 상처를 치유하며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는 일”이라며 “누구든 부담없이 이 공간을 찾아 담소하고, 하느님을 표현하는 거룩한 공간으로 특히 젊은 작가들의 수준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일 조광호 신부 초대전
한편 ‘갤러리 품’에서는 개관초대전으로 조광호 신부의 ‘Blue Logos’전을 연다. 전시는 1월 20일부터 한달간 지속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조신부는 ‘생명의 하느님’을 주제로 한 다양한 추상작품을 선보인다.
조신부는 동양화와 판화, 벽화, 도자기, 동판화, 유리화, 조각 등 각종 예술장르를 넘나들며 현대문화의 영성을 다채로운 조형세계에 담아내는 작가로, 칼럼니스트이자 비평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02-318-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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