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는 5월 16일 오전 10시 30분 대흥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칠레로 파견되는 김종원 신부 선교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60여명의 사제단을 비롯, 수도자와 일반 신자 등 150여명이 참례해 남아메리카 칠레 선교를 위해 떠나는 김신부의 영육간 건강을 기원했다.
유흥식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대전교구는 파리외방전교회 신부들의 순교로 이뤄낸 교구”라며 “김 신부님이 사랑으로 살며 사랑을 전하면 칠레사람보다 더 칠레사람다운 선교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주교는 “우리 교구가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그리고 세계 곳곳에 선교사를 파견하는 교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견식에서 김신부는 “주님께 미쳐서 살고 싶었는데 이렇게 미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떨리고 두려운 마음보다는 지금까지 잘 이끌어 주신 주님께서 앞으로 또 어떻게 저를 이끌어 주실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2002년 사제품을 받은 김종원 신부는 천안 성정동본당, 괴정동본당에서 보좌로 사목했으며, 골롬반 외방 선교회의 지원 사제 프로그램을 거쳐 칠레 선교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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