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인도 외신종합】 인도 주교단은 사회정의 구현을 새해의 주요한 사목 방향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교단은 인도 주교회의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한 글을 통해 이같은 새해의 사목 전망을 전하고 “전체 인구의 70%가 농업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상황에서 3200만명에 달하는 가난한 이들이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고, 매일 1만명이 기아로 인한 질병으로 죽어간다”고 개탄했다.
주교단은 이어 지난 한 해에만 250여명의 농민들이 일부 지역에서 자살했다고 지적하고, 길거리의 아이들은 거리에서 살아가며 구걸과 노동, 수감의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교단은 또 여아 낙태에 대해 언급, 남자 아이에 대한 선호와 여성에 대한 차별로 인해 지난 10여년 동안 인도에는 여아의 수가 급감했으며, 이는 심각한 성비 불균형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교단은 그 외에 노동자의 권리와 사회적 안전망, 실업, 교육 문제 등 심각한 사회적 불의와 부조리에 대해 언급하고 인도 교회는 이같은 사회 불의를 타파하고 정의 구현을 위한 활동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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