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복음화에 매진”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평신도의 소명에 따라 세상을 복음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36차 서울평협 정기총회에서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된 한홍순 교수(한국외국어대)는 평신도를 ‘잠자는 거인’으로 비유하며, “이러한 평신도를 ‘깨어 일어나게’하기위한 다양한 교육들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회장은 평신도가 깨어 있어야 할 이유에 대해, “평신도는 제2의 그리스도라 할 수 있죠. 그러므로 제각각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 역할을 할 때 비로소 진정한 복음화를 이룩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평신도 지도자 양성, 사회와의 대화,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 사회지도자와의 의견 교환…. 한회장이 말하는 평협의 또다른 임무들이다.
1984년부터 22년째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최장수 위원이기도 한 한회장. 어떻게 하면 평신도의 정체성을 확립할까, 어떻게 주인의식을 불어 넣을까, 끊임없이 고민에 빠져 있는 한회장은 이의 해결을 위해 “성직자 수도자 등 교회의 여타 구성원들도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회장은 교구와의 연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에 ‘평신도 시대’와 더불어 ‘단체사도직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교회 단체의 식별 기준이 교구와의 연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회장은 “교회 단체의 세속화 예방과 자율권 확립에도 교구와의 연대와 친교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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