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3대가 꾸르실리스따”
할머니, 부모도 앞서 수료
“젊은패기로 복음화 앞장”
“우리 가족은 꾸르실리스따 가족!”
1월 22일 처음으로 42명의 새로운 꾸르실리스따를 배출한 의정부교구 제1차 청년 꾸르실료 파견의 날 행사가 열린 서울 합정동 꾸르실료회관에서는 감회어린 눈길로 수료자를 지켜보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이날 청년 꾸르실리스따로 새롭게 난 이윤영(크리스티나.22.남양주 마석본당)씨의 가족이 그들.
이씨의 할머니 이순임(마르가리타.75)씨는 교구가 분리되기 전 서울대교구 제214차 여성 꾸르실료를 수료하고 그간 본당에서 사목회 부회장, 꾸리아 단장, 선교분과장 등으로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왔으며 지금도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아버지 이창환(베네딕토.53)씨와 어머니 안명숙(수산나.49)씨도 각각 남성 240차와 여성 236차를 수료하고 본당과 교구에서 열심한 부부로 소문나있다.
“교회의 미래인 청년들이 교회에서 자신의 몫을 재확인하고 교회 쇄신과 활성화를 위한 기틀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권했습니다.”
복사단, 레지오 단원 등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다 대학 진학 후 잠시 쉬고 있던 딸의 등을 떠민 것은 다름 아닌 그의 부모였다. 꾸르실료가 가져다주는 변화를 누구 못지않게 깊이 체험한 이들이기 때문이다.
손녀의 변한 모습을 지켜보던 할머니 이씨는 “가슴이 벅차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주님께서 저희 가족에게 내려주신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윤영이가 하느님의 일꾼으로 제 몫을 찾아나가도록 기도드리겠습니다.”
“3박4일간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새로 태어난다는 느낌이 이런 것일까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 걸 보고 감사드릴 뿐입니다.” 미처 감동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한 이씨는 자신이 그 자리에 서 있는 것 자체가 주님의 은총임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아버지 이씨는 “꾸르실료에서 체험한 대로 젊음의 패기를 지니고 복음화에 나서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모의 바람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윤영씨는 “내적 변화를 통해 얄팍하고 부족하기만 했던 자신을 먼저 추스르고 주위에 더 다가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씨 가족은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윤영씨의 동생 윤선(유스티나.19)씨마저 꾸르실리스따로 만들어 전 가족을 꾸르실리스따화하겠다는 행복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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