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은 서창환 화백…17일 시상식
제11회 ‘가톨릭미술상’ 본상 수상자에 강희덕 교수와 김겸순 수녀가, 특별상에 서창환 화백이 각각 선정됐다.
주교회의 문화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올해 가톨릭미술상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하고, 2월 17일 오후 4시 서울 중림동 가톨릭출판사 내 마리아홀에서 시상식을 갖기로 했다.
문화위원회가 시상하는 ‘가톨릭미술상’은 한국의 종교미술 발전과 토착화에 이바지한 예술가들을 격려하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5년 제정됐다.
수상자와 작품은 현역 미술가들과 그들의 근래작 가운데 부문별로 선정된다. 올해 미술상 본상은 조각부문과 회화부문에서 각각 선정됐다. 심사에는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전 회장인 최종태 교수와 윤명로 화백, 조영동 화백, 조각가 최의순씨 등을 비롯한 12명의 중견.원로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강희덕 교수
조각부문 본상을 수상한 강희덕(가롤로.58.고려대) 교수는 전통적인 성상과 한국인의 모습을 조화시킨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강교수는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예술적 재량을 보편적인 기도의 도구로 승화시킨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강교수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과 우수상, 대한민국 미술기자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작가이다. 서울 성북동.둔촌동.세종로 성당 등의 성미술품을 제작한 바 있다.
김겸순 수녀
김겸순 수녀(마리테레시타.50.노틀담수녀회)는 성서말씀을 주제로 오랜 묵상과 작가로서의 자유로움을 깊이있게 표현하는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김수녀의 작품은 “때묻은 옛가구를 보는 듯 정겹고 아름다우며, 간결하고 단아하다”고 평해지며, 특히 하느님의 말씀을 표상하는 도구들이 그림과 유리, 나무, 돌, 쇠붙이 등으로 자유롭게 표현돼 가슴 따뜻한 영혼들이 교감하고 염원하는 전례공간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독일 뮌헨 국립미술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김수녀는 서울 목5동성당, 수원 권선동성당, 인천가대 대성당, 춘천 죽림동성당 등 전국 각 지역 성당들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제대, 감실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서창환 화백
특별상을 수상한 서창환 화백(기리꼬.83)는 1974년 대구가톨릭미술가회를 발족하고 26여년간 회장을 역임하며 교회미술 발전과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창립 등에 힘써온 작가다. 평생 ‘나무’를 모티브로 신앙적 상징을 담아왔으며, 교육자로 헌신한 공로도 크게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서훈받았으며, 30여회의 개인전과 각종 초대전을 통해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