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민 사랑으로 이끄는 참 목자 되소서”
최대주교, 김추기경·교황대사·정진석 대주교 방문
○… 최영수 대주교는 2월 6일 부교구장 대주교 임명에 대한 인사차 교회 고위 성직자들을 잇달아 예방했다.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와 함께 서울을 찾은 최대주교는 이날 오전 주한 교황대사관과 서울대교구청에서 주한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를 만나 환담을 나누었다.
이어 최대주교는 서울 혜화동 주교관을 방문, 김수환 추기경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제가 축복을 하지 않더라도 하느님께서 최대주교님께 큰 축복을 내려주실 것”이라며 부교구장 대주교 임명을 축하했다.
축하전화 쇄도, 9일기도 봉헌
○… 최영수 보좌주교의 부교구장 임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대주교가 머물고 있던 주교관은 각계 지인들과 선후배 사제 등으로부터 걸려오는 축하전화를 받느라 분주했다.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임명 발표를 들은 교구 사제들과 신자들은 한 목소리로 “최대주교님의 부교구장 임명으로 대구대교구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축하의 뜻을 내비쳤다.
사제수품 동기인 손상오 신부는 “교구장직을 이어받을 수 있는 승계권을 지닌 대주교가 되신 것을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교구의 학교·사회복지 등 많은 중책을 맡아 이끌어야하기에 무엇보다 교구 사제단이 협력해 도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 등에서는 최영수 대주교를 위한 9일 기도를 봉헌하고 있다
교구청 사제들 주교관 찾아 축하
○… 임명 발표 다음날인 2월 4일 오전 교구 사무처장 여창환 신부, 사목국장 류승기 신부, 사회복지회 상임이사 이정효 신부 등 교구청 사제들과 직원들이 주교관을 방문, 최영수 대주교에게 축하의 꽃다발과 함께 인사를 건네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영수 대주교는 교구 사제들과 교구청 직원들에게 일일이 고마움을 표하고 “부교구장으로서 교구장님을 도와 교구 일에 적극적으로 헌신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며 “여러분들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제가 교구 봉사자로서 잘 임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사무처장 여창환 신부는 “최영수 대주교님은 지금까지 보좌주교직을 수행하면서도 늘 겸손하시고, 대주교님의 뜻을 따라 노력하는 사목자였다”며 “앞으로도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을 위해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족들 “기도로써 함께”
○… 최주교의 부교구장 대주교 임명 소식을 전해들은 가족들은 “인간적으로는 기쁘지만 더욱 무거운 십자가를 지게 됐다는 생각에 주교님을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형 최상수(마르코.79)씨는 “사제품, 주교품 받았을 때의 첫 마음을 늘 간직하고 교구 성직자, 수도자, 신자들이 사랑으로써 일치를 이루도록 이끄는 착한 목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누나 최순복(벨라뎃다.73)씨는 “중책을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인 동생 주교님께 감사하고 축하드린다”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웃에 사랑을 베푸는 성직자, 남이 필요로 하는 주교님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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