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월 11일 제14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 “교회는 정신장애와 관련된 문제에 여론의 관심을 촉구하며 고통 받는 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교황은 “현재 세계 인구의 1/5이 정신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사회 보건 분야에서 실제로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교회 공동체가 정신 질환자들을 향한 주님의 너그러운 자비를 증언하도록 노력해 줄 것을 권유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교황은 “안타깝게도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정신 질환자들을 위한 봉사가 부족하거나, 불충분하거나 쇠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세계 병자의 날은 가족 중에 정신 질환자가 있는 가정들에게 연대감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 “사목 종사자들과 자원 봉사 단체들과 기구들에게 구체적인 형태와 실질적인 활동으로 정신 질환자 가족들을 지원하도록 권유한다”고 언급한 교황은 “충분한 자원을 고려한 적절한 법과 보건 계획들을 통하여 정신 질환자 가족들에 대한 환대와 나눔의 문화가 성장하고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아울러 “모든 정신 질환자가 필요한 보살핌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애쓰시는 분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거룩한 동정 성모님께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로하시고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그들의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돌보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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