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 선율로 내면적 감성 일깨워
치마티 신부의 곡으로 엮어
슈베르트의 가곡과 같이 서정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선율…. 치마티 신부의 곡을 감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일 것이다.
까리따스 수녀회의 공동설립자인 치마티 신부는 살레시오회 선교사이자 음악가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후기낭만주의를 지나 표현주의와 현대주의로 들어서는 과도기를 거친 시대를 살면서도 고전적인 화성과 낭만적인 멜로디의 주옥같은 음악을 쏟아내 듣는 이들의 내면적 감성을 일깨우는 데 큰 몫을 해왔다. 이탈리아와 일본에서는 그의 곡이 성가집에도 실려 친숙하게 불리고 있다.
특히 치마티 신부는 모데트와 미사곡, 오페레타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한 음악가로 잘 알려져있다. 작곡 분량도 방대해 현재 보존돼 전해지는 곡만도 950곡이 넘는다. 생전에 펼친 연주회는 자그마치 2천회에 달할 정도다.
생활성서사는 최근 까리따스 수녀회 한국 진출 50주년을 기념해 치마티 신부의 곡으로 엮은 음반 ‘사랑의 씨앗’을 새로 냈다.
폭넓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치마티 신부의 음악이 정식 음반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음반은 성모의 지극한 사랑을 주제로 한 곡들로 엮었다. ‘하늘의 모후여’ ‘푸른 파도를 넘어서’ ‘종달새’ 등 연주곡 13곡과 노래 4곡 등 17곡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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