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지키는 실천교육에 주력”
“전문역량 적극 활용해 신자들 참여 높일 것”
“생명수호활동이 신앙운동 차원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작은 의식과 일상태도부터 변화시키는데 우선 노력할 방침입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초대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박정우 신부는 “생명위 활동은 사회적 이슈를 따른 단발적 행사로 눈길을 끌기보다는 누구나 보편적으로 실천해야한다는 의식이 들도록 당위성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개개인이 생명수호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박신부의 설명이다.
박신부는 이를 위해 생명위 사무국에서도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은 가르침부터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할 때 의식변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확신 때문이다.
“분리수거를 예로 들때 현재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실천율이 더욱 높습니다. 그러나 과거 몇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분리수거라는 표현조차 잘 쓰지 않았습니다. 지속적으로 알리다보면 의식개선의 결과가 드러납니다.”
특히 박신부는 생명위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생명의 문화를 저해하는 더욱 근본적인 문제들을 풀어가는데 관심을 제기했다.
“무조건 생명 존중의 가르침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존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제도화하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낙태를 무조건 하지 말라고 강요하기 앞서 낙태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차단하기 위해 교육과 지원 시스템이 제공돼야 합니다.”
이에 따라 사무국에서도 생명의 문화를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끌어가는 시스템 확충 지원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또 각 위원회들이 분야별로 전문적인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실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생명위 위원들은 대부분 각 분야별 현직에 있는 전문가들입니다. 사무국에서는 이들의 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신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생명의 영성’으로 승화시켜 복음을 실천하는데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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