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푹’ 빠졌어요”
‘아는 사람만 안다. 이 행복을….’ 수원교구 청소년국 ‘젊은이 기도모임’(회장 김성진)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2월17~19일 2박3일간 경기도 화성 왕림 위로의 성모 수녀원에서 마련한 ‘성령안의 새 생활 피정’에는 청년 30여명이 참가해 ‘성령에서 오는 행복’을 만끽했다.
‘요즘 청년들 문제 있어’라는 말은 더 이상 의미가 없었다. 청년들은 첫째 날 ‘찬양 미사’에 이어 둘째 날과 셋째 날 그룹 나눔, 떼제 기도, 고해성사, 성령 신심미사, 안수식 등을 통해 주님 은총 안에 ‘푹’ 머물렀다.
기도 할 때 마다 곱게 모은 두 손에는 간절함이 묻어났고, 성가 하나를 불러도 목이 터져라 불렀다. 지난 과오에 눈물 흘렸고, 미래 희망에 부풀어 행복해 했다. 그리고 한 명 한 명의 얼굴에는 ‘오직 주님’이라는 강한 결의가 배어났다.
젊은이 성령 피정이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가한다는 20대 중반의 한 여성은 “청년기는 진로 및 이성문제 등으로 정체성 혼란을 겪는 시기임에도 마땅한 신심 프로그램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청년들이 성령 피정을 통해 하느님에게 푹 빠진다면 교회의 미래도 밝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성진(타대오) 회장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와 토요일 오후 4시에 수원 화서동 청소년 문화원에서 열리는 정기 기도 모임에도 많은 청년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세상 일에 힘들고 지친 모든 청년들이 기도모임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길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11-9190-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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