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초월한 국가적 경사”
정진석 대주교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추기경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계각층의 국민들은 “종교를 초월한 국가적 경사”라며 환영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정진석 대주교가 한국인으로서 두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된 것은 세계 천주교에서 한국의 신망이 그만큼 두텁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자 세계평화를 위한 한국 천주교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정추기경이 사랑과 평화의 전도자로 인류의 갈등과 고통 해결에 헌신적인 역할을 다해 주리라 기대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개신교 원불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타 종단들도 축하 메시지를 내 한마음으로 추기경 탄생을 내 일처럼 반겼다.
정치권의 축하도 이어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추기경 임명 발표 직후 황인성 시민사회수석을 정추기경에게 보내 축하난과 함께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대중(토마스 모어) 전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내 “교황께서 한국에 추기경을 추가로 임명한 것은 숱한 고난 속에서 한국민과 한국교회가 이룩한 공헌에 대한 인정이자 한국교회가 인류애 증진에 더욱 크게 이바지하길 바라는 하느님의 뜻”이라고 말했다.
각 정당들도 일제히 축하 논평 등을 내 국민들의 기쁨에 함께 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우리나라에 또 한분 추기경님이 임명되신 것은 단순히 450만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기뻐할 경사”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김수환 추기경은 현대사에서 등불이자 사회 어른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만큼 새 추기경도 우리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가는 큰 어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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