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93명, 교황 선거권 가진 추기경 120명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한국, 홍콩과 필리핀 등 아시아 3개국의 새 추기경을 포함한 15명의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하고, 3월 24일 추기경 회의에서 서임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인 2월 22일 낮(한국 시간 오후 8시) 일반 알현 후 한국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를 비롯해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 가우덴시오 로살레스 대주교와 홍콩 교구장 젠 제키운 주교 등 아시아 3개국의 새 추기경을 포함한 새 추기경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새로 임명된 추기경 중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12명이다.
이에 따라 베네딕토 16세 즉위 후 처음 열리는 3월 24일 추기경 회의 이후 추기경은 모두 193명이 될 예정이고 그 중 교황 선거권을 갖는 80세 미만 추기경은 120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80세 미만 추기경은 110명이나 그 중 2명은 4월 이전에 80세가 넘어서 교황 선거권을 상실한다.
이번에 발표된 추기경들은 5개 대륙에서 고르게 임명됐으나 아시아에서 한국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를 비롯해 젠 제키운 홍콩 교구장, 가우데노살레스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 등 3명이 임명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함으로써 보편교회의 아시아 복음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기대가 엿보인다.
특히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가톨릭이 대부분인 필리핀과 신앙적 활력이 넘치는 한국, 그리고 아시아 복음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역의 하나인 중국 출신 추기경이 탄생한 것은 동북아 지역의 선교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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