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 묵상하세요”
7~20일 창원·부산서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해온 최재상 신부(마산교구 장평본당 주임)가 한국적 정서에 적합한 도예와 한지를 재료로 3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작품 내용은 십자가의 길 2편. 흙과 한지를 재료로 한 한국화와 도예 작품 28점을 전시한다. 3월 7~13일 창원 성산 아트홀 1층 3전시실과 3월 14~20일 부산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 은혜의 집에서 각각 순회전을 연다.
최신부는 특별히 전시회 시기를 사순절에 맞췄다.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돌아가신 예수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체험하고 묵상하자는 취지에서다.
최신부는 “십자가의 길을 통해 구세주께서 얼마나 우리 인간을 사랑하고 계신지를 잘 알 수 있다면 표현 소재로는 흙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사순시기를 앞두고 많은 신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와서 작품을 보며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 작품은 설치작업으로 가고 싶다고 밝힌 최신부는 “사제로서 작품세계의 종교적 내용은 이러한 나의 신원을 찾는 자기 정체성의 문제이며 자아실현”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를 졸업한 최신부는 창원대학원 미술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마산교구 가톨릭미술인협회 지도신부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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