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 찾고 기도하자”
【마닐라, 필리핀 CNS】 최근 새로 추기경으로 임명된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 가우덴시오 로살레스 추기경은 아로요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언 등으로 인해 긴장된 정국 상황 속에서 이성을 되찾고 기도를 바쳐줄 것으로 호소했다.
로살레스 추기경은 2월 24일 미사 후 신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현재 매우 미묘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성을 되찾고 고요함 속에서 기도를 바쳐달라”고 말했다.
추기경은 정치인들에게도 “겸손하게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것”을 호소하고 시위의 중심지인 엣사(EDSA: 마닐라의 간선도로)에서의 피플파워 역시 그 핵심은 비폭력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사 후 이필교구장인 안토니오 레데스마 역시 로살레스 추기경과 같이 어떤 폭력 행위도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폭력 사태는 국민들에게 더 극심한 해악을 끼칠 뿐”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주교회의 부의장인 레데스마 주교는 필리핀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지난 1월 29일자 주교단 성명에서 밝혔듯이 주교들은 “진실을 추구하고, 공직 생활과 헌법 수호의 과정에서 윤리적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