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첫 사회복지시설… 평일 150명분 점심제공
충남 천안시에 교회가 직접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이 처음으로 들어섰다.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는 2월 25일 천안시 오룡종합경기장에서 어르신 무료급식소 ‘천안 성모의 집’ 축복미사와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를 비롯 교구 천안 동·서부지구 본당 사제와 신자, 지역 정·관계 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천안시 바르게살기협의회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마련된 성모의 집은 21평 규모로 60여명의 노인이 한 자리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성모의 집에서는 매주 월~금요일 65세 이상 어르신 150여명을 위한 점심식사가 제공되며, 천안 동·서부 지구 16개 본당 빈첸시오 회원과 레지오 단원, 여성연합회 회원들이 봉사자로 나서 음식을 마련하고 배식을 돕는다.
교회가 운영하는 첫 사회복지시설이 천안지역에 들어섬으로써 앞으로 천안 지역 신자들의 사회사목 활동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는 앞으로 후원회를 조직해 성모의 집 운영 활성화를 꾀하고, 인근 초등학교와 협조해 결식 아동들에게도 무료로 점심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축복미사를 주례한 유흥식 주교는 “교황님께서는 첫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를 통해 교회의 자선활동이 꼭 필요함을 강조하셨다”며 성모의 집이 교회 자선활동을 대표하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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