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레지오 마리애 도입
초대 제주 지목구장을 지낸 현 하롤드 대주교 선종 30주기 추모식이 3월 1일 제주 황사평 성지 현 대주교 묘지에서 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례로 열렸다.
헌화와 약력소개, 연도, 분향 순으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 추모사에서 강우일 주교는 “현대주교님께서 불과 24세의 나이에 한국에 와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신 것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아프리카로 선교하러 나가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었다”며 “우리는 그 분이 이룩하신 육영사업, 레지오 마리애 확장을 우리 신앙의 표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1909년에 미국에서 태어난 현 대주교는 1934년 한국에 입국해 주로 전라남도와 제주도에서 사목했다. 광주대교구장 봉직 중 제주가 광주대교구에서 분리되자 1971년 6월 초대 제주 지목구장으로 부임했으며 1976년 3월 1일 미사 도중 선종했다.
현 대주교는 특히 광주대교구장 재임 시인 1953년 한국에 레지오 마리애를 처음 도입하는 등 한국 레지오 발전의 초석을 다진 바 있어 황사평 성지에 있는 현대주교 묘지에는 제주 뿐 아니라 전국의 많은 레지오 단원과 신자들의 참배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설명
강우일 주교가 현 하롤드 대주교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오른쪽 아래는 생전의 하롤드 대주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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