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전문 미술관인 김종영미술관(관장 최종태 요셉)이 첫 미디어 기획 전시 ‘Transpace’를 열고 있다.
미술관은 ‘공간에 대한 사유의 확장’을 꾀하는 자리로 이번 전시회를 연출했다. 각 전시작들은 현대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전통적 미술장르에서는 불가능했던 공간의 신체적 체험을 극대화하며 미술에서 공간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출품작 ‘Layer Tracer’은 조각가 고 김종영(프란치스코)씨의 회화 전시장에 모터와 조이스틱, 스크린 등의 구조물을 설치해, 관객이 조이스틱을 조작하면 구조물이 움직이면서 스크린 위 영상이 바뀌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쌍방향) 작품. 사물과 관객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이 여러겹의 다른 공간으로 구성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전시회는 미술관이 선정한 김병규·김신일·오창근·정정주씨 등 젊은 작가 4명이 꾸민다. 기간은 3월 3일부터 5월 4일까지.
※문의 02-3217-6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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