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 그레고리오 성가단
흔히 ‘노래로 부르는 기도’라고 표현되는 그레고리오 성가. 악기 반주 없이 풍부한 선율로 흐르는 이 성가는 가톨릭교회의 대표적인 전례음악으로 꼽힌다.
최근 ‘서울 여성 그레고리오 성가단’(Schola Gregoriana de Seoul)은 첫 음반으로 그레고리오 성가를 라틴어로 고스란히 담은 ‘그레고리오 성가’(Cantus Gregorianus)를 펴냈다.
성가단은 그레고리오 성가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92년 창단됐다. 국제 그레고리오 성가 페스티벌 등에도 여러번 참가해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국내외 초청 연주회도 꾸준히 갖고 있다.
최호영 신부(가톨릭대 교수) 지휘로 펴낸 이 음반은 라틴어 가사의 의미와 묵상을 살리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 작품이다.
최호영 신부는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라틴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의미를 잘 전달하는 것”이라며 “음악으로 드리는 기도와 찬미를 위해 가사에 묵상과 명상을 뒷받침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가단은 각 곡마다 라틴어 발음과 강세 등을 최대한 원어와 가깝게 살리는데 힘썼다.
음반에는 주님의 기도를 비롯해 주님 수난 성지주일 성가 5곡, 부활대축일과 성령강림대축일 부속가, 대림시기 성가 7곡 등 전례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곡을 실었다. 〈바오로딸/ CD 1만2천원, 카세트테이프 5천원〉
※문의 02-9440-944 www.paul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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