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주인이라는 인식 가져야”
“평신도 전문가가 사장되는 현실 안타까워”
교회 내 봉사할 수 있는 터전 마련 시급
“사회에 대한 지식은 날로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신자로서 신앙지식은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기복신앙에 젖어서 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평신도로 구성된 대구가톨릭 신학대학원 동문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최석완(빈첸시오.47.대구 욱수본당)씨는 평신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신학과 성서에 관심가져주길 소망했다.
“냉담자 60~70%에 소극적이며, 사제 추종적인 신앙생활로 평신도 스스로가 교회를 이끌어 갈 능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한 최회장은 “선교사제 없이 평신도가 자발적으로 신학을 연구하며 신앙을 받아들인 유일한 교회가 바로 한국교회라는 자부심을 잃지 말자”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도 교회의 중심은 평신도라고 밝힌 바 있다”며 “교회가 사회의 정신적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평신도가 신앙적으로 확고한 기초위에 교회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예언자직, 사제직, 왕직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400년간 사제가 없이도 신앙 보전이 가능했던 것은 우수한 평신도 교리교사 덕분입니다. 저희 동문회도 이처럼 단순한 친목단체가 아니라 위기의 교회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가톨릭학술연구, 교리교사 파견 등 교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기 위해 결성됐습니다.”
“평신도 전문가들이 배출돼도 교회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힌 최회장은 “교회가 ‘인적 풀 제도’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평신도가 교회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터전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