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연대로 평화 이루자”
【바티칸 CNS】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최근 유다교, 그리스도교와 이슬람 교도들이 세상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특히 이들 종교 지도자들이 대화와 적극적인 연대의 노력을 통해서 갈등과 분열, 긴장의 상황을 극복하고 서로 화해할 수 있는 길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3월 16일 아메리카 유다교위원회 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전세계의 종교들 사이에 존재하는 풍요로운 공통의 유산들을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그리스도교는 구원의 역사 안에서 이스라엘 민족들과 맺은 하느님의 깊은 관계를 인식하고, 가톨릭 교회는 하느님께 선택되어 거룩한 계약의 관계에 들어간 민족을 결코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황은 그러나 유다교와 그리스도교는 또한 이슬람 전통과 독특한 관련성을 갖고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 모든 이들은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따라서 그리스도교와 유다교, 그리고 이슬람교 등 3종교는 모두 인류의 공동선을 위해 봉사하고 협력해야 할 소명을 받았다”며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함께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아울러 종교 지도자들은 “참된 대화와 연대를 통해서 화해의 과업을 이뤄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며 전세계의 모든 종교 지도자들이 참된 믿음과 인류 공동선을 위해 일해야 하는 사명을 강조했다.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와 협력 다짐
【바티칸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러시아 정교회 알렉세이 2세 모스크바 총대주교는 상호 서신을 교환하고 양 교회의 협력 증진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교황청 공보실이 2월 24일자 서신을 인용해 전했다.
전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로저 에체가라이 추기경은 3월 17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친필 서한을 전하고 생일 및 세례 축일을 맞은 알렉세이 총대주교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교황은 이 서한에서 “주님의 양떼를 돌보는 목자들 사이의 형제애의 몸짓과 말을 통해서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친교의 정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세이 2세 총대주교는 교황에게 보낸 편지에서 “급속하게 세속화가 이뤄지고 있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그리스도교는 공동으로 세상에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하는 커다란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기사입력일 : 200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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