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교회 대화에 노력”
【바티칸 외신종합】 지난 1982년부터 24년 동안 교황청 문화평의회 의장으로 교황청에서 활동해온 폴 푸파드 추기경은 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을 겸하게 됐다.
올해 75세의 푸파드 추기경이 두 가지 평의회를 모두 이끌게 된 것은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에 속한 사람들간의 대화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최근 가톨릭계 통신사인 제닛(Zenit,www.zenit.org)과의 인터뷰에서 폴 푸파드 추기경은 오늘날 세계에서 종교간, 문화간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강조하고 향후 교황청을 중심으로 보편교회의 대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푸파드 추기경은 종교간 대화와 문화간 대화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면서 두 가지 영역의 대화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종교간 대화, 즉 교리에 대한 대화, 다시말해 신, 죄악, 구원 등에 대한 교리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 이는 항상 가능한 대화는 아니다. 교의적인 대화는 물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공통의 신앙을 고백하는 그리스도교 종파들끼리는 의미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신이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종교에서는 인격적 신을 이야기하는 그리스도교와의 대화가 용이하지 않다.
추기경은 바로 여기에서 문화간 대화의 필요성을 지적한다. 서로 다른 종교의 신자들간의 대화는 문화적 차원에서는 항상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문화간 대화의 중심 주제는 항상 ‘인간’ 자체이다.
추기경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문화의 영역에서 다른 종교인들과의 대화, 문화들간의 관계 안에서 다른 종교인들과의 대화가 지닌 중요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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