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생전모습 사진으로 재구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따뜻한 이미지를 떠올리며 교황님이 남기신 뜻을 깊이 묵상하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마태오.서울 잠실7동본당)씨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선종 1주기 기념전에서 교황의 생전 활동 모습을 사진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출품작 중에는 지난해 7월 교황 선종 100일을 맞아 폴란드 각지에서 봉헌된 추모미사 모습들이 특히 눈길을 끈다.
“믿음으로 하나된 폴란드인들의 모습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순수한 신앙활동을 되짚어볼 수 있었다”는 김씨는 “이번 전시회가 또한 다른 나라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을 접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6년간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어온 중견작가다. 특히 김씨의 시선은 늘 소외된 이들과 그들에게 봉사하는 이들에게서 멈춘다.
주로 찾는 곳도 국내외 각종 성지와 교회, 사회복지시설이다. 인도 임종의 집을 비롯해 캄보디아 에이즈센터, 이탈리아 무료양로원, 일본 호스피스병동, 중국 나환자촌 등 사회소외계층들이 있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달려간다.
그러나 사진속 얼굴들은 어둡거나 불편하지 않다.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밝은 얼굴들이다. 김씨는 이들을 ‘살아있는 그리스도’라고 부른다.
“다큐멘터리 사진은 감동을 주고 보는 이들의 가치관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합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은 그 무엇보다 큰 아름다운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모습과 함께 마더 데레사의 활동을 담은 작품 40여점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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