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르네상스 음악 ‘찬란한 향연’
8일 서울 신수동성당
최근 교회 내에서도 특정 공연장뿐 아니라 성당 등에서 펼치는 예술무대가 늘고 있다. 전문 예술인들이 신자와 지역민을 찾아가는 이러한 자리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최근 그레고리오성가와 함께 중세시대 교회음악의 대표로 꼽히는 무반주 다성음악도 성당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무지카사크라’(단장 윤강모, 지휘 한근희) 합창단은 4월 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신수동성당에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연다.
윤강모 단장은 “다성음악은 지난 500여년간 불러온 가톨릭음악의 보고(寶庫)”라며 “그동안 합창단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르네상스 음악을 더욱 많은 이들이 알고 즐길 수 있도록 교회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수동성당에서 막을 올리는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첫 무대 1부에서는 화답송과 자비송, 대영광송 등의 미사곡을 연주한다. 또 2부에서는 ‘Lauda anima mea(내 영혼아 주를 찬양하여라)’ 등의 성가와 일반인들도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는 가곡과 동요모음곡도 연주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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