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 앞둔 소녀가장의 죽음
대학입학을 열흘 앞두고 소아 당뇨병으로 안타깝게 숨진 소녀가장 고 문정미(19)양의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서강대학교(총장 손병두)는 사회통합 대상자 전형으로 2006학년도 입학이 확정된 문양의 소식을 접하고, 가톨릭계 학교로서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는 추모미사를 3월 22일 학교내 이냐시오 성당에서 봉헌했다.
교목처장 박종구 신부의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교수들과 학생, 직원 등 서강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서강인으로서의 날개를 펼쳐 보지 못하고 갑작스레 사망한 문양의 영혼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기원했다.
손병두 총장은 “문양의 소식을 듣고 과거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착잡했다”며 “사망 하루전 학교 입학처 주관으로 열린 저녁만찬에 참가했다는 소식에 서강인으로서 가슴이 아렸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올해 사회적인 배려와 보살핌이 필요한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특별전형을 실시해 문양을 비롯한 8명을 합격시켰다.
또 서강대 여교수협의회(회장 신숙환 교수)는 이들 학생들에게 학용품 구입비로 5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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