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행복한 삶’ 살자”
지난해 선종한 교황 요한바오로 2세 추모미사가 4월 2일 정오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신자 1천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됐다.
추모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하고 염수정.김운회.조규만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 이날 미사는 정추기경이 귀국 후 처음 봉헌하는 주일미사였다.
정추기경은 이날 강론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생명의 신성한 가치를 특별히 중시하며 모든 생명은 그 존재 자체로 아름답고 모든 가치에 우선해 존중받아야한다고 강조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정추기경은 “‘밀알’ 하나가 자신을 희생할 때 수많은 생명을 새로 맺는다”며 “이러한 사랑이야말로 세상을 악에서 선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추기경은 신자들이 먼저 생명존엄 사상을 배우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위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반포한 회칙 ‘생명의 복음’을 비롯한 생명 관련 교회 문헌 읽기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같이 삶을 마감할 때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생을 올바르게 살았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한 정추기경은 “교황이 말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을 나누는 모범을 실제로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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