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의 놀라운 기적!”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용태 신부)의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이 교회의 대표적인 나눔 실천운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전 본당 신자가 하루 100원 모으기 사랑의 저금통으로 푼돈(?) 100원을 모으고 있으며, 한 국제학교 학생들은 샌드위치를 팔아 모은 돈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하루 100원 모으기 저금통을 상시 비치해 일반인들의 100원 모으기 운동 동참을 청하는 사업장도 늘고 있다.
지난 4월 13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하비에르 국제학교 강당. 공동체 미사를 마친 학교 학생들은 지난 한 달 간 100원 모으기 운동으로 모은 성금 58만 3820원을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초등학생들은 심부름, 부모님 구두 닦은 비용 등으로 마련한 용돈을 교실에 놓인 사랑의 저금통에 저축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발로 뛰었다.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고 커피를 타 학교 근처 북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판매했다. 60만원이 채 안 되는 성금이지만 학교 학생들의 땀과 정성이 깃든 값진 성금이었다.
교장 엘렌 르브렘씨는 “100원 모으기 운동 취지에 공감한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맺은 결실이어서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좋은 체험으로 남았다”며 앞으로도 100원 모으기 운동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길동본당은 본당 전 신자가 100원 모으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본당은 지난 3월 본부가 제작한 사랑의 저금통 1,500개를 전 신자들에게 나눠주고 사순시기 나눔 실천에 나섰다. 본당은 성당에 따로 모금함을 마련해 사랑의 저금통에 모인 신자들의 성금을 수합하고 있으며, 사랑의 저금통은 다시 가정으로 가져가 모금에 계속 동참할 것을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스포츠 의류용품 매장인 (주)스프리스는 매장 내에 사랑의 저금통을 비치하고 신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100원 모으기 운동 취지를 홍보하고 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청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루 100원 꼴의 봉헌액을 한 달에 한번 본부계좌로 자동 출금될 수 있도록 하는 하루 100원 모으기 자동이체 제도에 참여하는 신자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을 통해 모인 성금은 국내외 긴급재해 지원과 사회운동 지원, 국제봉사활동 등에 쓰이고 있다. 특히 올 2월 본부가 제작해 배포에 나선 ‘사랑의 저금통’에 모인 성금은 백혈병·희귀난치병 어린이 돕기에 사용되고 있다. 본부는 하루 100원으로 파키스탄 이재민들은 새 집을, 백혈병 어린이들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다며 더 많은 신자들이 100원 모으기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청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도 올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정성과 나눔이 많은 이들의 마음과 함께하면 큰 열매를 맺고 기적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365일 나눔 실천운동인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문의 02-774-3488, www.obos.or.kr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진설명
하비에르 국제학교 교장 엘렌 르브렘씨가 본부 김대민 과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