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협소해 신학생 지망자 돌려보내
종교규제 강해질수록 신앙열의 커져
【코에닝스타인, 독일 외신종합】 인도에서 사제를 지망하는 성소자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남부 첸나이의 예수 성심대신학교 학장인 이냐시오 프라사드 신부는 현재 이 대신학교에는 총 286명의 신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장소가 협소해 23명의 신학생 지망자를 돌려보내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른 지역에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 신학교는 인도 남부 지역의 4개 신학교 중 하나로서 현재 28개 교구의 신학생 800명이 이들 4개 신학교에서 사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들 중 60명이 5월에 사제 서품을 받을 예정이다.
첸나이에서는 매년 30명 이상의 신입생이 입학하는데 이는 지난 1980년대말에 비해서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프라사드 신부는 “성소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든 지망자를 입학시킬 수가 없어서 아주 엄격한 기준에 따라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사드 신부는 한편 타밀나두 지역에서는 새로운 반 개종법안이 마련되고 있는데 이는 교회의 성장을 제한하려는 정치적 압력이라고 말했다. 이 법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설교는 금지되며,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는 자는 정부의 규제를 받게 된다.
그는 이 새로운 규제안에 항의해서 오히려 교회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다며 “정부가 더 많은 압력을 넣을수록 신앙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더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프라사드 신부는 특히 젊은이들에 대한 사목 프로그램들이 사람들을 신앙으로 이끌고 사제직을 지망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게 한다고 지적하면서, 피정, 교우회 모임, 제대 봉사 등을 통해 성소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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