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뮤지컬 ‘십계’를 관람하고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들을 잘 표현한 우수한 예술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정추기경은 영화 ‘십계’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프랑스의 초대형 뮤지컬 ‘십계’(Les DIX) 첫 막이 오른 4월 11일 공연을 관람하고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특히 정추기경은 “이 뮤지컬은 성경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사랑과 우정, 형제애, 자유 등의 가치를 다각도로 부각시켜 현대인들에게 더욱 호소력있게 다가올 듯하다”고 밝혔다.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춤과 되풀이되는 가사도 성경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한 정추기경은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공감할 수 있는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추기경은 “모세의 한평생을 담은 ‘민족해방의 영도자 모세’를 집필하면서 홍해를 건너기 전 모세의 막막했던 심정에 대해 고심한 적이 있었는데, 뮤지컬에서는 그 고뇌를 군중이 함께 노래로 표현하며 폭넓은 공감대를 끌어낸 것이 인상깊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군종교구장 이기헌 주교,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김운회 주교,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각 교구 사제.수도자 등도 함께 관람했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위원장 최덕기 주교는 이날 공연 관람 후 “성경내용에 프랑스가 주창한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담아 새롭게 구성한 점이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문화복음화의 한 도구로써 우수한 작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여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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